지난 11월 30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유튜브 채널 '영국 남자'이 공개한 영국인들의 삼겹살 먹방에서 나온 감탄사다.
"삼겹살"이라는 발음도 힘들었던 영국인들은 생삼겹살을 보고는 "두꺼운 베이컨 같다", "비계가 많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불판 가운데 움푹한 부분은 마늘을 굽기 위한 용도라고 설명하자 "매우 실용적"이라며 놀라기도 했다.
이윽고 삼겹살이 익어가면서 노릇노릇한 고기가 맛있는 향을 내자 "얼른 먹어보고 싶다", "참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너무 좋다며 "마치 배를 위한 오케스트라같다"는 비유를 하기도 했다.
드디어 쌈장을 찍어 삼겹살 한점을 맛보게 된 영국인들은 "정말 맛있다","육즙이 가득 차있다.", "어떻게 고기에서 이런 맛을 낼 수 있지?", "한국인들은 천재인가봐 당장 한국 가자!" 등 감탄을 쏟아냈다.
쌈장에 대한 평도 좋았다. "너무 맵지도 너무 밋밋하지도 않다", "소스가 정말 맛있다", "익숙한 바베큐 소스같다", "삼겹살이 10점이라면 쌈장은 12점"이라고 했다.
그리고 끊임 없이 삼겹살을 먹고 먹고 또 먹었다. 이들은 불판에 김치를 올려 구워먹기도 하고 상추에 삼겹살과 밥, 파무침까지 넣은 쌈을 싸먹으며 제대로 된 한국식 삼겹살을 즐겼다.
끝으로 영국인들은 "베이컨을 어떻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연구한 것 같다"며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야한다"는 극찬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제야 그 천상의 맛을 알다니"라고 뿌듯해하는 반응을 보이며 정부가 추진한 한식 세계화 사업에 대한 일침을 날렸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그간 한식 세계화 사업에 총 2천억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치만 알리지 말고 외국인들도 즐겨먹을 수 있는 삼겹살이나 양념치킨을 알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