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하는 스트레칭을 고양이가 해봤다가 기겁할 수 밖에 없었던 반려동물 주인의 인증 사진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카카'라는 일본 트위터리안은 자신이 키우는 시바견과 고양이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카카 씨의 강아지는 뒷다리 탈구 수술을 앞두고 있어 매일 다리를 펴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카카 씨는 강아지에게 스트레칭을 시켜주다가 옆에 있던 고양이가 이 스트레칭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그래서 고양이를 잡아들어 스트레칭을 해봤다가 기겁하고 말았다.
고양이 몸통이 끝도 없이 늘어났기 때문. 고양이 스스로도 놀랐는지 '내가 이만큼이나 늘어나?'라고 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파서 시무룩해하는 강아지 다음으로 등장한 고양이의 유연함에 누리꾼들은 놀라움과 귀여움을 느끼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이 트윗은 2일 4시 현재 좋아요 28만 2천여개, 공유 17만 7천여회를 달성하며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後脚脱臼の手術を控えているうちの柴犬は、毎日脚を屈伸させるストレッチ(IZ運動)をしている。
— カカ (@_kak_kaka) 2016년 11월 30일
試しに猫でやってみたら、どこまでも伸びて焦った。 pic.twitter.com/XtYhejJbJE
사실 이 자세는 서구권에서 '롱캣(Long cat)'이라고 불리는 자세다. 2004년 이 사진이 나온 이후로 여러가지 짤이 나왔다.
하지만 이렇게 고양이 어깨만 잡고 몸을 늘어뜨린 롱캣 자세는 고양이 어깨 부위에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친다. 자칫하면 탈골까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자세를 취하게 하려면 한손으로는 어깨를 잡고 다른 쪽 손이나 팔로 고양이의 엉덩이와 뒷다리를 받쳐줘야한다. 카카 씨는 스트레칭을 해주며 고양이 발을 잡고 있어 위험성을 훨씬 낮췄다고 할 수 있다.
국내 한 트위터리안이 위 트윗을 번역해서 다시 올렸고 1만 6천여 개의 공유와 3만 7천여 회 좋아요를 받는 등 한국 트위터리안들에게도 흐뭇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번역) 뒷다리 탈구 수술을 앞둔 우리 개는 다리를 펴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시험삼아 그걸 고양이한테 해 봤더니 끝도 없이 늘어나서 기겁했다. pic.twitter.com/mmkPSn2tzI
— SeaBlue (@debirth) 2016년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