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에 반려견이 짖기 시작했다. 눈을 떠보니 침대는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영국 잉글랜드 리즈에 사는 '제이드 앰브로즈'는 약혼자 '폴 스테이시'와 동거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제이드의 배 속에서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었고 얼마전 집에 들여온 반려견 '롤라'도 주인 제이드에게 애교를 부리며 제이드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롤라는 애교가 많은 귀여운 강아지였다. 임신으로 부풀어오른 제이드의 배를 종종 쓰다듬었고 배에서 태동이 느껴지면 배를 햝아대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밤 중에 롤라가 시끄럽게 짖어대기 시작했다. 롤라의 짖는 소리에 제이드는 잠에서 깨어났고 눈을 뜬 순간 제이드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제이드의 눈 바로 앞에 롤라가 서서 울부짖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그 순간 제이드는 엉덩이 쪽이 축축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제이드는 침대가 온통 '피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 피가 자신의 몸에서 나온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제이드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제이드는 지혈을 받게 되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배 속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었던 위급한 순간이었다. 제이드의 반려견 '롤라'는 주인의 몸에 이상을 알아차리고 크게 짖었던 것이었고, 롤라 덕분에 제이드는 유산을 피할 수 있었다.
제이드는 이후 8주간 더 아이를 품고 있다가 건강한 남자아이 '올리버'를 낳게 되었다. 제이드는 "올리버가 크면 롤라가 한 일을 말해줄 것이다. 롤라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야기는 훗날 사연으로 만들어져 '동물 영웅'을 뽑는 '동물 영웅 대회'에 전달됐고 롤라는 유산을 막고 아이의 생명을 구한 '동물 영웅'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 이 기사는 애완동물용품점 '더 펫 헛(The Pet Hut)'의 '동물 영웅 대회'에 제이드가 보낸 사연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