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을 학대하고 방치한 부부에게 엄중한 심판이 내려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 의회가 알콜 중독 환자들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한 부부에게 엄중한 판결을 내린 사건을 보도했다.
영국 스탠퍼드셔 주 스토크 온 트렌드(Stoke-on-Trend)에 사는 익명의 부부는 매일 술독에 빠져 살며 비정상적인 생활을 했다. 그들은 두 자녀를 둔 부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녀에게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술에 취해 자녀들을 '학대'하기까지 했다.
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이 학교에 자주 결석하자 이를 수상히 여겨 정부 당국에 신고했고 조사 끝에 알콜 중독 부부의 현실이 드러나게 됐다. 이 사건은 영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영국 시민들은 '알콜 중독'의 심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영국 의회는 '초당파 의원 모임'을 결성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나눴고 문제를 일으킨 부부에게 '15억'의 벌금을 선고했다.
한편 당을 초월해 힘을 합쳐 아동 학대에 대처하는 영국 의회의 모습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대한 문제에 직면해있으나 국회의원들은 각 당의 이해관계 때문에 사태 해결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이 당의 이해득실보다 '국민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