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나 시력 교정 안경 착용을 하지 않고도 '시력'이 좋아지는 게임이 개발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반적인 시력 교정은 물론 시각장애인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비디오 게임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예시 게임에 도전할 수 있다. 영상 4초부터 보면 회색 바탕에 흩어져있는 흰색 점 10개 중 2개에 검정색 테두리가 쳐졌다가 다시 사라진다.
이 2개의 점이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따라가다가 종전에 표시됐던 그 점이 맞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점 2개일때는 쉽지만 4개로 늘어나면 좀 어려워진다. 또 또렷했던 점이 흐릿하게 변하기도 한다.
이렇게 게임을 하다보면 뇌가 훈련되면서 잘 쓰지 않는 주변시(중심시를 제외한 시야)를 사용하게 된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과 밴더빌트 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주변시를 사용하게 하는 비디오 게임이 시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맹인학교에서 시력이 낮은 아이 24명에게 점 2개의 움직임을 따라가 맞추는 게임을 하게 했다.
그 결과 8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한 학생들의 시력이 50% 이상 개선됐다.
연구를 진행한 두제 타딘 박사는 "게임 후 학생들이 더 멀리 있는 물체를 감지하고 특정 문자를 식별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며 "복잡한 장면에서 특정 개체를 찾는 것도 더 빨리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게임을 하면 눈이 안좋아지는 게 일반적인데 오히려 좋아진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