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새끼들..
법대로 처리될텐데 시끄럽게.."
이 말을 들은 변호사는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대응했다.
7일 정오 강남역 11번 출구
법무법인 더펌(THE FIRM)
정철승 대표 변호사가 나타났다.
그런데 한 50대 남성이
제법 큰소리로 욕설을 던졌다.
"빨갱이 새끼들.. 조용히 기다리면
법대로 처리될텐데 시끄럽게.."
비슷한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욕설을 한 경우는 처음.
정 변호사는 단단히 혼내주기로 했다.
"나 변호사인데 법 좋아하는 것
같으니 법대로 합시다"
"그건 형법상 모욕죄니까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거요.
신고했으니 경찰 올 때까지
가만히 있으시오"
이말에 당황한 남성은
연신 사과를 하며
"한번만 봐달라"고 애걸복걸했다.
하지만 쉽게 넘어가선 안된다고
판단한 정 변호사는
그에게 즉결처분을 내렸다.
"20분동안
함께 피켓팅 합시다"
남성은 경찰조사를 받지 않는 대신
"빨갱이 새끼들"로 생각했던 사람들의
"박근혜 퇴진" 피켓을 높이 들었다.
20분 후 피켓팅을 마치고
남성은 쭈뼛쭈뼛 다가와
"저 이제 정신 차렸습니다.
박근혜 탄핵하자고
얘기하고 다니겠습니다"라며
악수와 함께 피케팅 소감을 남겼다.
사이다처럼 통쾌한 사연에
좋아요 1300개, 공유 100회
댓글 200개엔 칭찬과 박수가 가득.
정 변호사의 현명한 대처에
"올해 최고의 대처"라며
존경의 눈빛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시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속만 끓일뿐 대처하지 못하거나
몸싸움으로 일을 크게 만들고 만다.
그런데 법을 제대로 아는
정철승 변호사는 당황하지 않고
남성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했고
박근혜 퇴진을 반대했던 마음까지 돌렸다.
마음이 훈훈해진 사람들은
물의를 일으킨 남성에게
"용기 내기 쉽지 않았을텐데
그 자리에서 바로 반성했으니
격려를 보내주자"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앞으로 '빨갱이' 운운하며
비방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 변호사가 보여준 지혜를 활용해보자.
4%까지 합류하는
진정한 국민 대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