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하면 생각나는 노래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떠올릴 것이다. '벚꽃엔딩'은 봄이 오는 3월만 되면 음원차트에 갑작스럽게 등장해 상위권을 차지하곤 한다.
벚꽃엔딩
누리꾼들은 봄만 되면 '벚꽃 엔딩'이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고 "장범준(벚꽃엔딩을 부른 가수)이 '봄 연금"을 받는다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봄만 되면 '벚꽃엔딩'을 듣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 장범준은 음원 수익을 얻게 되니 '벚꽃엔딩'이 장범준에게 있어 '봄 연금'이란 소리는 우스갯소리만은 아닐 것이다.
'벚꽃엔딩'과 같이 때가 되면 듣고 싶어져 해당 가수에게 '음원 수익'을 가져다주는 이른 바 '연금 노래'는 세계적으로도 여럿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노래는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연금'으로 불리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이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흥겨운 분위기와 머라이어 캐리의 파워풀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 노래는 전세계인의 캐롤로 자리잡았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유튜브 시청 통계를 살펴보면 아주 재밌는 그래프가 보인다.
한 해의 마지막, 즉 크리스마스에만 시청자 수가 폭발하듯 치솟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봄이 되면 벚꽃엔딩을 찾아 듣는 것처럼 전세계인들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찾아 듣고 있는 것이다.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머라이어 캐리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곡의 싱글 판매 기록은 1,400만장으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 9위에 해당하며, 1994년부터 2013년 까지 벌어들인 돈(저작권 수입)은 5000만 달러(약 5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