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9일 오후 3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 투표로 찬성 234명, 반대 56명으로 가결했다. 무효표는 7명 기권은 2명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무소속을 모두 합친 야권 성향 172명에서 반대 표가 거의 없었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당 의원 수는 60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박영선 의원 등 야권 의원들은 이 소식을 SNS에 알리며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의 탄생을 기원합니다!!!"라며 희망찬 메시지를 던졌다.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 투표결과 찬성 234 반대 56 기권 2 무효 7 로 가결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의 탄생을 기원합니다!!! pic.twitter.com/NjYBGyqvyw
— 박영선 (@Park_Youngsun) 2016년 12월 9일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누리꾼들이 "드디어 탄핵됐다"며 이 소식을 크게 반기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화재가 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곤 외부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5시간 내에 직무가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신분만 유지한 채 국군 통수권, 조약체결 비준권, 헌법개정안 발의,공포권 등 헌법이 보장한 권한을 잃는다.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이어질지 전국민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