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가 뉴트 부인이 된다고? 왜 갑자기 둘이 마지막에 애틋하게 헤어지는거야... 이해가 안되네"
적지 않은 관객들이 '신비한 동물사전' 러브라인에 대해 개연성이 없다며 불만을 느꼈다.
그런데 최근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삭제됐다는 한 장면의 내용이 공개돼 그 비밀이 풀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한 트위터리안은 '신비한 동물사전'에 출연한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삭제된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영상에는 티나 동생 퀴니 역을 맡았던 앨리슨 수돌(Alison Sudol)이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있다. (다음 영상 54초부터)
수돌이 부르는 노래는 극중 티나(캐서린 워터스턴)와 퀴니(앨리슨 수돌)가 졸업한 미국 마법학교 '일버르모니'의 교가. 극중에서 부르는 장면도 찍었지만 안타깝게도 편집되고 말았다.
삭제된 장면은 티나와 퀴니가 같이 교가를 부르고 뉴트와 제이콥이 그녀들을 바라보며 사랑에 빠지는 듯한 내용.
이 장면이 있었더라면 뉴트와 티나가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좀 더 매끄러웠겠지만 분량 탓에 편집됐다.
이 장면은 예고편에도 삽입됐지만 정작 본편에는 빠져버렸다. (다음 영상 23초부터)
예고편 가장 마지막에 노을이 지는 배경으로 뉴트(에디 레드메인)와 제이콥(댄 포글러)이 박수를 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제이콥은 "마법사가 되고 싶다(I wanna be a wizard)"고 감탄한다.
이 장면이 뉴트와 제이콥이 두 자매의 노래를 들은 후 박수를 치며 보인 반응이었다고 한다. 두 남자의 눈에서는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 중 일부는 뉴트와 티나가 러브라인이었다는 것조차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시 뉴욕올 수 있냐며 눈물 글썽거린 마지막 장면이 로맨스였다고? 그냥 동지애인줄만 알았는데"
"삭제됐다는 장면을 넣어도 두 사람 사이에서 사랑이 싹튼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다수 있었다. 그래서 "저 장면이라도 넣어주지" 하는 볼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면서 "롤링은 로맨스 쓰지말고 판타지만 쓰라", "제발 감정선 좀 살려달라"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비한 동물사전은 5부작으로 제작돼 앞으로 남은 4편이 2년마다 1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속편에서는 티나가 뉴트의 부인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과연 감정선이 살아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