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와 안 볼 때도 있었잖아"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속내를 털어놓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2- 최고의 사랑'에서는 겨울 바다로 여행을 떠난 가수 서인영과 크라운제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술과 함께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운을 뗀 것은 서인영이었다. 서인영은 "솔직히 나와 안 볼 때도 있었잖아"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크라운제이는 "안 볼 때가 아니라 네가 나한테 연락은 안 한 것"이라고 했다. 서인영은 "솔직히 맞아"라고 인정했다.
이어 서인영은 "나는 오빠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었다. 그래서 연락하지 않은 것도 있다"고 했다. 그는 "(오빠와) 죽은 잘 맞는데, 항상 오빠는 주위 사람 잘 믿고, '내가 믿지 말라'고 하는데도 믿었다"고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이 말에 크라운제이는 "맞다. 네가 걔 믿지 말라고 했다. 기억난다"며 수긍했다.
지난 2011년 크라운제이는 자신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전 매니저 서 모씨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그 후 매니저는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고 크라운제이는 일정 부분 누명을 벗은 바 있다.
또 서인영은 "내가 (크라운제이가) 보증 섰던 사람도 믿지 말라고 했다. 나는 뭔가 느낌이 안좋다고. 나는 사람한테 3번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내가 3번을 얘기 했는데, 오빠는 듣지 않고 미국으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크라운 제이는 이 역시 인정하며 "심지어 미국을 걔랑 갔다"고 했다. 서인영은 "그러니까 내가 그것도 맘에 안 들었다. 나는 그게 이해가 안 갔다. 분명 얘기했는데 왜 그렇게... 내 말이 다 맞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되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크라운제이는 당시 정을 너무 쉽게 주고 사람을 너무 잘 믿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신 이 사건 때문에 정말 깨달은 것이 있다. 내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쓰라린 경험이었지만 '진짜 내 사람'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 크라운제이는 "너도 그동안 아주 힘들었잖아. 혼자 회사에서 이렇게 됐고, 사기 맞았고, 누가 뭐 했고"라며 위로를 건넸다.
그러자 서인영은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왜 눈물이 나지"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뭉클하다", "둘다 잘 됐으면 좋겠다", "가상 부부인데 벌써 10년 같이 산 부부같다"며 안타까움과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