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 답이 되는 반응을 생생해 담아낸 영상이 14일 유튜브 채널 'Solfa'에서 공개됐다.
영상에는 20대로 보이는 중국인 6명이 한국식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차례대로 맛보는 모습이 담겼다.
중화요리의 대표라는 짜장면. 중국인들은 한국식 짜장면에 씌워진 랩부터 낯설어했다.
그리고는 한입 먹어보더니 "맛없다", "약 맛이 난다", "달고 느끼하다"며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식 짜장면은 한국식과 다르게 기름기가 적고 짠 편이다. 춘장 조리법 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 또 중국에서 튀긴 음식을 많이 먹긴 하지만 향신료도 많이 쓰기에 기름기 많고 달달한 짜장면을 느끼한 맛으로 느꼈다.
중국인 여성들은 단무지, 생양파를 먹어보며 "이런 반찬은 중국에 없다", "(양파) 먹고나서 입에서 냄새날 것 같다", "먹으면 남자친구랑 뽀뽀 못한다"고 웃어넘겼다. 한 남성은 "짜장면에 이미 양파가 들어갔는데 또 양파를 먹는 게 이상하다"고 했다.
다음은 짬뽕. 짬뽕은 짜장면보다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붉은색 국물에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모습이 맛있어보인다고 했다. 시식해본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그렇지만 짬뽕 역시 중화요리라고 할 순 없다는 평이 나왔다. 중국인들은 "짬뽕 역시 중국음식은 아니다. 중국에서는 면에 이렇게 해산물을 많이 넣지 않는다"고 했다.
짬뽕의 기원은 중국식 면인 '초마면'인데 이 초마면이 일본으로 건너가 변환됐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매운맛이 더해졌다. 중국 본토에 짬뽕 같은 음식은 없는 게 당연했다.
중화요리에서 빠지면 아쉬운 탕수육까지 나왔다. 진행자는 부먹과 찍먹까지 설명하며 먹는 방법을 전수했다. 역시 중국인들도 부먹, 찍먹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며 각자의 방법을 선택했다. 중국인들은 "탕수육이 중국음식과 가장 비슷하다. 꿔바로우가 생각난다. 하지만 맛은 한국맛"이라고 했다.
음식은 모두 시식해본 결과 6명 모두 "이런 음식은 중화요리가 아니다. 한국요리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영상은 올라온지 이틀만에 조회수 15만, 댓글수 2천개를 넘기는 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기네가 최고라는 중국부심이 묻어나는 평에 기분이 나쁘다", "미묘하게 자신들을 우위에 두고 말하는 느낌"이라며 언짢아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우리도 외국 나가서 한국식 요리라고 먹어봤는데 한국에 없는 처음 먹는 맛이고 내 입맛에 안맞다면 이걸 왜 한국요리라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서 기분이 좋진 않을 것 같다"며 떨떠름한 반응을 받아들이는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