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리틀 헤라클레스"라 불릴 정도로 탄탄한 근육을 자랑했던 11살 소년 리차드 산드락((Richard Sandrak)이 24살의 청년이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리차드는 '훈훈한 청년으로 자라났을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생각보다 평범한 몸을 드러냈다. 선명했던 식스팩 복근은 사라지고 살이 오른 상체를 보이며 반전 매력 대신 인간미(?)를 자랑하고 있다.

또 해맑은 미소는 여전했지만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랐고 얼굴이 길어지면서 눈은 작아졌다.
누리꾼들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 "역시 마의 16세는 넘길 수 없는 것인가"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래 보여도 안에는 근육이 숨겨져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다시 근육질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리차드가 어린 시절 탄탄한 몸을 키울 수 있었던 건 무술 챔피언이자 에어로빅 강사였던 부모님 덕분. 그의 부모님은 개인 트레이너까지 고용해 그에게 운동을 시켰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아동 학대 비판까지 일은 바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실제로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엄격한 체력 단련을 요구했고 가정폭력을 일으켜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럼에도 리차드는 11살 때 들었던 명성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단지 예전처럼 몸매에 집착하지 않을 뿐이라고.
한편 리차드는 체육관 생활에서 벗어나 NASA에서 양자역학을 다루는 과학자를 꿈꾸고 있다. 그의 근황은 다음 영상에서 더욱 생생히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