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관심을 모은 주제는 남자들의 고백 방법이었다.
강성연은 "달랑 고백송만 부르지 말고 펜션이나 예쁜 장소에 가서 인근 노래방에서 고백송을 부르라"고 조언했다.
이에 최성국, 이수근 등 남성 패널들은 "펜션을 갔는데 굳이 노래를 할 필요가 있냐", "펜션까지 갔으면 다 된 것 아니냐"며 딴지를 걸었다.
강성연은 지지 않고 "남자들 참 단순하다"며 반박하려 했지만 여전히 이수근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따라가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문회 분위기에 가까워져 가던 중 강예빈, 곽정은 등 여성 패널들이 여성의 생각을 대변하려 나섰다.
곽정은은 "펜션을 같이 갈 만큼은 친하지만 오늘밤 모든 걸 해결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며 "이해의 선이 너무 달라서 생기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 "고백은 고백일 뿐 다음 스텝은 따로"라고 덧붙였다.
설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김태우는 "여자는 무드에 약해서 분위기에 충동적으로 따라갈 수도 있지만 남자는 펜션을 간다는 것 자체에 모든 계획이 있다"며 결론을 내렸다.
이후에도 남녀 패널들 사이에서 논란은 계속됐고 결국 지겨워진 제작진들이 프로그램 진행 알림판에 "그만하고 도전을 외치라(미션 수행을 진행하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 내용이 방송된 이후 남녀 시청자 역시 패널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토론에 들어갔다.
남성 시청자들은 "반대로 자기 남자친구가 친한 이성친구랑 같이 펜션에 간다고 하면 이해해줄거냐"며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 반면 여성 시청자들은 "어느 장소이건 어느 상황이건 다음 스텝으로 나간다고 함부로 판단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견해 차이로 남녀간에 설전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파크 투어가 진행한 펜션 관련 설문조사에 의하면 펜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으로 28%의 응답자가 주변 관광지와의 접근성과 위치를, 27%가 내부 인테리어 등 분위기를 꼽았다. 스파, 수영장, 바비큐장 등 부대시설도 20.2%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