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얼굴에 티가 많이 나요 하루종일.."
지드래곤이 말한 태양의 연애사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빅뱅 멤버 5인방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태양은 "(솔로곡) '눈, 코, 입' 이 노래는 제 실화를 쓴 노래"라며 "다른 어떤분에 대한 노래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실제로 민효린 씨와 만났을 때 지었던 노래"라고 밝혔다.
태양과 민효린 씨는 3년째 교제중이다.
지드래곤은 "저는 태양과 민효린 씨 사이에서 오작교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태양 씨가 (솔로곡) '새벽 한 시'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민효린 씨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현장에서 (태양) 입이 계속 귀에 걸려있더라"라며 "슬픈 노래인데, 이별의 슬픔을 연기해야하는데 계속 웃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성은 "이거 너무 낭만적"이라며 "나중에 나도 (연인이) 생기면 '팔, 다리'라도 불러야되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MC 김국진이 "태양과 효린이 잠깐 헤어졌을 떄 태양의 나라 잃은 표정을 봤다던데"라고 묻자 지드래곤은 "태양이 티가 많이 난다"고 답했다.
이어 "태양이 흥이 많은 친구다. 어느날 하루종일 시무룩하면서 한숨만 푹푹 쉬더라. 계속 그러고 있는 날이 있으면 물어보지 않아도 '아 누나(민효린)랑 안좋은 일이 있구나'한다"고 털어놨다.
이 말에 태양은 그저 웃으면서 고개만 끄덕거렸다.
김국진이 "본인의 기분은 민효린 씨가 좌우하는거냐"고 묻자 태양은 "아니 그렇다기보다는..."이라며 망설였다. 이 때 승리가 "거의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치고 들어와 또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빅뱅의 재치넘치는 입담은 1, 2부로 나누어져 다음주 수요일 밤 또 한번 라디오스타를 뒤흔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