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플짤 속 고양이 앞발에 붙은 건 나비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고양이는 '앞발에 나비가 붙어 고장난 고양이'로 누리꾼들에게 큰 주목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 플짤의 원본을 찾아본 결과 나비가 아니라 '테이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원본은 지난 2010년 유튜브채널 'kdjustme'에 올라온 34초 분량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플짤을 만들 때 편집돼 볼 수 없었던 앞뒤 상황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고양이는 앞 발에 무언가가 달라붙어 답답하다는 듯 앞발을 마구 버둥거린다.
살아있는 나비였다면 이렇게 요동치는 고양이에 놀라 날아가버렸을 것이다.
온 몸을 흔들어가며 발을 저어도 문제의 물체가 떨어지지 않자 고양이는 체념한 듯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집사를 바라본다. 바로 플짤에 담긴 부분이다.
집사에게 도와달라는 듯 눈빛을 보냈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 고양이는 이빨을 드러내 물체를 앙 물어 떨어뜨린다.
물체는 툭 떨어져 미동도 하지 않는다. 고양이가 물었는데도 형태의 변형이 거의 없다.
이 물체의 정체는 종이테이프였다. 영상에는 "이 고양이 발에 테이프가 달라붙어 고양이가 어쩔 줄 몰라한다(This cat has a sticky piece of tape on his paw and doesn't quite know what to do about it)"는 설명이 덧붙여져있다.
설명 없이 플짤만 돌아다니다 보니 정말 나비 모양처럼 생긴 종이 테이프가 양쪽 날개를 팔랑팔랑 흔드는 것처럼 보여 진짜 나비로 와전된 것.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나비인 줄만 알았는데 충격이다", "나비가 앉아서 배려해주느라고 어쩔 줄 몰라하는 줄 알았는데 테이프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