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끝나고 소개되는 상품권은 누가 받게 되는 걸까?
텔레비전을 보다보면 예능 프로그램 방송이 끝난 뒤에 "방송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XX에서 상품권을 드립니다"라는 안내 멘트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품권 안내에는 수많은 업체들이 등장하고 백화점상품권을 비롯한 여러 상품권들이 등장한다. 수많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상품권들은 누가 받게 되는 것일까.
상품권을 안내하는 방송은 일종의 협찬 광고이다. 업체 쪽에서서는 상품권을 지원하고 방송국은 그 대가로 음성을 통해 업체를 광고해준다. 업체가 지불한 상품권은 말 그대로 '방송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돌아간다. 주로 방송에 참여한 일반인 출연자가 '방송에 도움을 주신 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면 무한도전 등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는 수많은 일반인들이 등장한다. 무한도전 팀은 방송에 나온 일반인들에게 '출연료'를 지불하는 대신 업체에서 광고료로 지불한 '상품권'을 지급하게 된다.
업체에서 제공한 상품권은 방송인 출연자들에게는 줄 수 없다. 방송인들은 이미 출연료를 받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품권을 받게 되면 이중 지급이 된다. 따라서 일반인 출연자 없이 전문 방송인 출연자들로만 방송이 이루어져 있다면 위와 같은 상품권 협찬 광고가 붙지 않는다.
만약 일반인 출연자가 출연 대가로 현금을 받기 원한다면 현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관례적으로 상품권 제공이 대부분이고 방송사에서도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상품권을 주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일반인 출연자들은 웬만하면 상품권을 받게 된다.
한편 상품권 협찬 광고는 대형 기업보다는 학교나 중소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광고 방식이라고 한다. 보통 CF보다 저렴하면서 TV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