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무관에 아쉬움을 표하며 뒤끝있는 발언을 해 폭소를 터뜨렸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방송인 박슬기가 출연해 함께 만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박슬기에게 "상 하나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 않냐"고 물었다.
박슬기는 "전혀 아니"라며 "박명수 씨는 그런 게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있었다. 똑같이 했는데 등한시해서"라며 "저는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30일 새벽에 진행된 '2016 MBC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대상을, 정준하는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박명수는 상을 받지 못했다.
"가만히 안 있으면 어쩔 거냐"고 묻자 박명수는 "분주히 움직일 거다. 2017년에 분주히 움직이고, 많은 제 라인을 댈 거다.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박명수에게 박슬기는 "더 열심히 해보자. 박명수 씨도 힘내라"고 응원했지만 박명수는 "굉장히 힘이 빠져있다"고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
박명수는 "어제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아쉬워했고 박슬기는 "KBS에선 라디오상 수상하지 않으셨냐"고 그를 달랬다.
이 말에 박명수는 "KBS는 참으로 따뜻하다"며 MBC에 끝까지 뒤끝있는 모습을 보여 또 한번 웃음을 줬다.
이에 청취자들은 "박명수 너무 웃긴다", "귀엽다", "솔직해서 좋다", "박명수라서 할 수 있는 농담" 등 그의 호통 개그에 박장대소했다.
한편 박명수는 지난 24일 KBS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으로 수상한 후 수상소감으로 둘째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해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