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한 태영호 전 북한 공사의 LG폰을 쓸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누리꾼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지난 2일 중앙일보는 태영호 전 북한 공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따. 태영호 전 공사는 영국에서 지낼 때 한국산 제품을 애용했다며 관련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태영호 전 공사에 따르면 북한에서 한국산 제품들은 매우 인기다. 북한 사람들은 "동족이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물건을 잘 만들까"라고 생각하며 한국산 제품을 애용한다고 한다.
때문에 평양에서는 한국산 제품 금지령이 떨어졌다. 지난 2015년 김정은은 북한 사람들이 한국산 제품 특히 삼성 제품을 즐겨 쓰는 사실을 알고 "절대 삼성 제품을 쓰지 말라"는 지시는 내려 삼성 제품을 100%는 회수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LG사의 핸드폰 압수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북한 당국이 LG 전자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 북한에서 한국산 전자제품은 '삼성'으로 통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LG제품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의 제제가 가해지지 않았다. 태영호 전 공사도 삼성 핸드폰이 금지당한 후 LG의 핸드폰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누리꾼들은 태영호 전 공사의 LG폰 에피소드를 'LG의 굴욕'이라고 칭하며 LG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LG의 굴욕", "하늘은 왜 LG를 낳고 또 삼성을 낳은 것인가", "LG 핸드폰은 언제쯤 히트칠 수 있을까"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