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피임약'을 매일 먹은 여성이 몸에 악성 종양이 생겨 큰 고생을 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노스요크셔 주에 사는 여성 '사라 윌모트'가 피임약 때문에 겪었던 일을 보도했다.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월모트는 지난해부터 갑자기 몸무게가 급격히 늘고 등쪽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녀는 이러한 몸의 이상을 생활습관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 생각하며 병원을 찾지 않았고, 병을 방치하게 되었다.
1년의 시간이 지난 뒤 그녀는 복부가 급격히 팽창하며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병원을 찾은 그녀는 간과 담낭 사이에 10cm 크기의 악성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듣게 된다.
그녀의 몸에 문제가 생긴 것은 '피임약' 때문이었다. 그녀의 몸을 검사한 의사는 "국소결정성과증식(FHN)'이라는 병으로 보통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나타난다"며 "오랜 시간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들의 10% 미만에게 FNH가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월모트는 지난 12년 동안 매일 피임약을 2알씩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스럽게도 6시간 30분이나 걸린 수술 끝에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다.
월모트는 수술 후 "감사하게도 수술이 잘 끝났고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며 "나와 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없도록 많은 사람들이 피임약에 이런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힌퍈 피임약 등의 여성호르몬제는 혈관에 피떡을 만들어 혈전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2016년 1월 영국에서는 한 16세 소녀가 이러한 피임약 부작용으로 인해 혈액응고가 일어나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