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누리꾼이 작성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누리꾼은 자신의 어머니가 13년째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고 하며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적었다. 다음의 내용은 글쓴이의 글을 캡쳐한 것이다.
해당 사연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으로 보인다. 사연을 읽은 사람들은 "글쓴이 힘내세요", "가족의 조현병이 한 가정을 망친다", "조현병은 걸린 사람보다 주변 사람들이 더 힘든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조현병 환자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의 헌신'이라고 한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가족들이 방치하게 되면 더욱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은 지속적으로 환자에게 관심을 쏟으면서 환자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족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는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딸을 가진 아버지는 "365일 내내 하루 1~3번씩 먹기 싫어하는 약을 먹이는 일은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딸이 약을 숨기고 그 약을 다시 찾아서 먹일 때마다 세상이 원망스러웠다"는 후기를 남긴 바 있다.
조현병 환자들이 일으킨 범죄가 자주 보도되면서 우리 사회는 조현병 환자들에게 막연한 공포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조현병 환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