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의 지효가 팬미팅에서 팬이 외친 한 단어에 상처를 받아 눈물을 글썽이고 말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 영상에는 보는 사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큼 일부 팬들의 무례한 언행이 담겨져있다.
영상을 보면 팬미팅에서 토크를 진행하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모습이 보인다.
당시 멤버들은 "트와이스가 운동선수였다면 어떤 종목이 어울릴까"라는 질문에 답을 하고 있었다.
정연에게는 펜싱, 쯔위에게는 수영, 미나에게는 리듬체조나 피겨스케이팅, 채영에게는 달리기 등 날렵하면서 여성미가 드러나는 종목이 주어졌다.
그런데 지효의 이름이 호명되자 일부 팬들은 "역도!"라며 장난기가 역력히 배어나오는 소리를 외친다.
이에 지효는 웃어보려 노력했지만 속상한 마음을 감추기 힘들었다. 그는 소리친 남성팬 쪽에 시선을 한번 주고는 의자를 돌려 눈물을 글썽거리며 옆에 앉은 정연을 향해 "역도래"라고 중얼거린다.
역도 역시 여성에게도 훌륭한 운동 종목이지만 늘씬하면서 깜찍한 모습을 지향하는 걸그룹 멤버에게는 썩 어울리지 않는 종목이다.
특히 지효는 식스틴 시절부터 통통한 몸매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기 때문에 아무리 장난이라도 웃어넘기기 힘들었다.
또 역도를 놀리는 의도로 좋지 않게 묘사하는 언행은 역도인에게도 불쾌할 수 있는 일.
그렇기 때문에 다수 트와이스 팬들과 누리꾼들은 이를 '역도 사건'이라 부르며 크게 비판하고 있다.
"장난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장난이라 느껴야 장난이다", "지효가 지금까지 얼마나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왔는데 꼭 그렇게 말해야겠나"는 반응이다.
트와이스 일부 팬들의 무례한 언행은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팬미팅에서도 일부 팬들이 쯔위에게 "입 다물어라"라고 소리쳐 트와이스 멤버들이 다급히 상황을 정리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룹 내 일부 멤버만 좋아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멤버들에게는 부적절한 태도로 상처를 주는 팬들이 있어 팬덤 내에서는 물론 일반 대중들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