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 출연한 빅뱅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사장 카드로 사고 싶은 물건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색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가장 먼저 대답을 한 태양은 "어떤 기준으로 이걸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애매하다"며 진지한 태도로 컴퓨터를 골랐다.
그 다음으로는 대성이 공기청정기를 골랐다.
미술 애호가인 탑은 "청담동 가구거리에 있는 디자이너 가구샵에서 의자를 사고 싶다"고 했다가 잠시 머뭇거렸다.
이에 태양은 "양 사장님 통에는 사실 이것도 크게 (부담 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탑은 "마음 같아서는 저희 다섯 명 하나로 뭉쳐서 빅뱅 별장 하나만 딱"이라며 검지손가락 하나를 소박하게 내밀어 출연진들을 폭소하게 했다.
그는 "앨범 작업할 때 쓸 장소로 양평 같은 곳에 (별장이) 3~4층짜리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멤버들이 대답을 하는 사이 지드래곤은 갸우뚱거리며 고민에 빠져있었다.
이런 지드래곤에게 정형돈이 "다 있어?"라고 묻자 지디는 "네"라고 솔직히 말했다. 지드래곤이라서 농담 같지 않은 발언이었다.
본인이 갖고 싶은 건 다 가진 지디는 "전 직원이 함께하는 회식을 하고 싶다"고 통 큰 계획을 밝혔다. 빅뱅 10주년을 맞이하기도 했고 전 직원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
이 때 태양이 "그럼 다 같이 제주도로 가자"며 사이즈를 키웠다. 전직원이 해외휴가를 떠난 SM의 사례를 좋게 봤기 때문.
하지만 본인이 직접 가질 수 있는 물품이어야한다는 제작진의 조건에 지드래곤은 결국 컴퓨터로 변경했다.
이를 본 시청자는 "있을 건 다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저 자신감이 부럽다", "다 있다고 하는데 허세같지가 않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빅뱅은 귀요미송과 주사랩, 그림 퀴즈, 걸그룹 댄스 등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탑은 전역 후 꼭 재출연하겠다는 계약서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