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며 침대로 찾아온 어린 아들을 성폭행한 엄마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출신의 한 50대 남성이 어린 시절 엄마에게 3년이나 성폭행 당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의 안타까운 희생자 해미쉬(Hamish)는 12살이었던 어느날 진지하게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제가 사춘기에 들어섰나봐요"
그러자 엄마는 "어른으로 만들어주겠다"며 갑자기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해미시는 이를 거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 후에도 엄마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혼난다"고 협박까지 하며 성적 학대를 3년이나 계속했다.
해미시가 15살 때 그의 엄마가 사망하면서 3년만에 학대는 멈추어졌지만 그는 평생 동안 그 끔찍한 3년간의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왔다.
해미시는 "엄마는 홀로 날 키웠는데 폐렴 등 신체적 질병을 앓으면서 정신적으로도 정상이 아니었다"며 "기분이 좋을 때는 잘 대해주셨지만 그렇지 않으면 죽일거라고 협박했다"고 페어펙스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엄마의 죽음을 바란 건 아니었다"고 하면서 "언젠가 살아나갈 희망이 있으리라는 것을 느껴왔다"고 했다.
해미쉬는 엄마의 사망 후 이사를 하고 여느 청년들처럼 20대에 사랑에 빠져 90년대 초 결혼했고 두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해미쉬는 차마 부인에게 어릴 적 상처를 털어놓을 수 없어 20년 간이나 이를 숨겼다. 그는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엄마가 날 학대했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말하는 건 정말 어렵다"고 했다.
그러다 몇년 전 해미쉬는 이 비밀을 부인에게 털어놨는데 이는 이들 부부 관계에 큰 타격을 줬다. 3년 전 해미쉬는 바람을 피웠고 결국 이혼하게 됐다.
해미시는 "정신적 충격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다"며 "외도한 것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누리꾼들은 "엄마라고 부르면 안되는 엄마", "외국 12살이면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인데 얼마나 충격적이었을까"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해미시는 "나와 비슷한 경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기 위해 용기 내 입을 뗐다"고 자신의 사연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