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때문에 응급실 실려왔다"
여자친구와 함께 모텔에 방문했다가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사연이 진위 여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올라온 글에는 "여친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난 다음 화장실에 갔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A씨의 여자친구가 화장실 바닥에 샴푸와 바디워시를 한통씩 뿌려놓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자친구에게 "왜그랬냐"고 물으니 "대변을 본 직후라 냄새가 날까봐 방향제처럼 목욕용품을 뿌렸다"는 대답이 돌아왔단다.
A씨는 넘어지면서 팔꿈치가 부러져 응급수술을 받았는데. 회복중이지만 앞으로 팔이 잘 안 접힐 수도 있다며 상태가 심각함을 알렸다.
안타까운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끌끌 혀를 차면서 여자친구의 어리석음을 비난했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이 A씨의 사연이 자작글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팔을 다쳤다는 A씨가 휴대폰을 사용해 오타도 거의 없는 글을 올린 것부터 의심스럽다는 시선을 보낸 것이다.
게다가 A씨가 인증사진 격으로 올린 응급실 사진은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과거 방송용 자료 사진이었음이 드러났다. (사진 원 출처>> http://office.kbs.co.kr/mylovekbs/archives/95005)
이 사진은 KBS1 의료다큐 '생명최전선'에서 지난 2014년 2월 6일자 방송에 나온 장면으로 전남광주지역의 한 병원 응급실을 촬영한 사진이다.
A씨가 실제 겪은 일이지만 사진만 예시 사진을 올린 것인지, 정말 지어낸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A씨는 "지어내려면 좀 확실히 지어내라"는 누리꾼들의 역공격을 받고 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면서 진위 여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