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닷컴은 인도출신 14살 소년 하쉬와단 자라(Harshwardhan Zala)가 인도 정부와 5천만 루피(한화 약 8억 6천3백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Class 10 student Harshwardhan Zala made 3 prototypes of the drone,he has registered for a patent and has set up his own company 'Aerobotics' pic.twitter.com/Bm8nmi88hy
— ANI (@ANI_news) 2017년 1월 13일
자라가 개발한 특수 드론은 적외선으로 지뢰를 감지해 기지국으로 그 위치를 전송하고 지뢰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라는 "TV를 보던 중 많은 군인들이 지뢰를 제거하다 목숨을 잃는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그때 내가 뭘 해야할지 확실히 깨달았다"고 지뢰제거용 드론을 개발해낸 이유를 밝혔다.
자라는 회계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어릴 때부터 과학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에는 아빠가 선물해준 드론에 푹 빠져 무인 항공기 설계와 관련된 사업 계획 수립에 열중해왔다.
그러던 중 지뢰로 사망하는 군인들을 안타깝게 여겨 지뢰제거용 드론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인도 정부는 "자라가 만든 드론은 현재 군용 드론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 면에서도 효율이 좋아 계약하기로 결정했다"며 "자라의 드론은 미래 국방 산업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라는 '에어로바틱스(Aerobotics)'라는 기업까지 설립해 자신의 능력과 꿈을 펼쳐나가는 행보를 걷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실력도 인성도 꽉 찬 아이다", "저 천재성과 드론 성능을 보면 8억이 모자란다. 더 줘야한다"며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앞으로도 자라가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