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서 그랬다간 뺨 맞아요"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가 "이탈리아에선 성인이 되면 부모님을 이름(본명)으로 부를 수 있다"고 밝혀 각국에서 온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어른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각 나라의 성인식이나 성인이 되면 풀리는 규제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어릴 때 부모님을 '파파, 맘마'로 부르다가 성인이 되면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고 밝혀 큰 문화충격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파파' 또는 '지오르지오(본명)'으로 부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놀란 성시경이 "아니 이게 가능한 나라가 있어요?"라고 묻자 각국 대표들은 서로 고개를 젓고 손을 휘두르며 "없어요, 없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개방적인 분위기에 수평을 이루는 인간 관계가 일반적인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대표 마크는 "미국은 이렇게 이름으로 부르면 '내가 네 친구야?'라고 화낸다"고 했다.
보수적인 인도에서는 부모 뿐만 아니라 이모한테도 이름으로 부르면 진짜 뺨 맞는다는데.
알베르토는 "다른 나라도 부모님 이름 부를 수 있는 줄 알았다"며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알베르토의 한국인 아내는 이런 이탈리아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알베르토는 "아내와 상의했는데 아이가 나중에 커서 아빠인 자신은 이름 불러도 되고 아내는 (한국정서에 따라) 이름을 부르면 안되는 것으로 정했다"고 했다.
이날 출연한 김동현 군은 아버지인 김구라의 실명을 부르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김구라는 심기불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내용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부모님과 친근하게 지내는 경우 장난식으로 '○○○씨'라고 부르는 경우는 있지만 평소에도 그러면 버릇없다고 혼날 것"이라며 전세계엔 없지만 이탈리아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에 신기하다는 눈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