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여성이 휴대폰 사용에 몰두한 나머지 분수대에 풍덩 빠져버리고 말았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래드바이블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CCTV에 찍힌 장면"이라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흰색 모자를 쓰고 회색 코트를 입은 한 여성이 쇼핑몰을 걸으며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걷고 있다.
그런데 여성은 발길이 닿는 방향에 꽤 커다란 분수대가 있는 줄도 모르고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계속 걸어나갔다.
결국 여성은 분수대 턱에 발이 걸리면서 그대로 엎어져 분수 속으로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는 넘어져 흠뻑 젖고 나서야 자신의 앞에 분수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어리둥절한 여성은 겨우 몸을 일으켜 물기를 털어내며 비틀비틀 분수에서 걸어나온다. 창피했는지 얼굴을 가리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스마트폰에 눈을 떼지 않은 채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던 여성이 심하게 넘어지며 계단 30여개를 구르기도 했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사고 직후에도 자신의 상태를 돌보기보다는 휴대폰이 작동되는지부터 확인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져가는 스마트폰 중독 현상에 사람들은 "휴대폰에 빠져드는 건 이해하지만 3~5초에 한번씩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경각심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