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드라마에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답변했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진행하는 '정규재TV'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정규재 주필은 박 대통령에게 "항간에 이런 말이 돈다. '박 대통령은 저녁에 뭐하시나. TV 드라마나 보시나'라는"며 "근데 또 정호성 전 비서관의 헌재 증언을 보면 '서류를 엄청 쌓아놓고 공부를 하신다'고 한다. 둘 중 뭐가 진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드라마를 많이 볼 시간은 없고 뭐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을 해왔는데 (만약 드라마만 봤다면) 그 일들을 해낼 수가 없었지 않았겠나"라고 답했다. 청와대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박 대통령은 "밀린 서류들이 하루만 지나도 쌓이고 그러는데 그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시간 날 때마다 어떤 떄는 저녁 때도 (서류를) 쭉 보고 필요할 때는 주말에도 본다. 또 보고 끝나는 것 보다도 물어보기도 하며 알아보기도 한다"며 대통령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음을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드라마 의혹은 주변인의 증언과 관련 사례들로 인해 불궈졌다. 지난해 11월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의원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박 대통령은 밤 8시 이후에는 일정을 안 하고 TV만 본다"고 증언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차움의원을 이용할 때 드라마 주인공의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사용한 바 있다. 차움의원 측은 '길라임' 가명 사용에 대해 "우리 직원이 임의로 바꾼 것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