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 시간) 홍콩 봉황망은 29일 오후 2시 저장성의 '야거얼 동물원'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남성 '장 씨'는 춘제(중국의 설)을 맞아 아내와 두 아들, 지인인 리씨 부부와 함께 동물원을 찾았다. 동물원을 찾은 장 씨 일행은 생각보다 비싼 동물원 입장권 가격에 놀라게 되었고 장 씨는 일행에게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말하며 일행만 먼저 동물원에 들여보냈다.
장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은 입장권을 구매해 동물원에 입장했고 혼자 남은 장 씨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장 씨는 동물원 담을 넘어 동물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한 것.
동물원의 담은 3m에 달했지만 장 씨는 가까스로 그 담을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힘겹게 담을 넘어 동물원에 들어온 장 씨의 눈 앞에는 무시무시한 광경이 펼쳐졌다.
장 씨가 담을 넘어 들어온 장소는 '호랑이 우리'였다. 장 씨는 담을 넘자마자 호랑이 무리와 마주쳤고 호랑이들은 우리에 침입한 장 씨에게 달려들었다. 결국 장 씨는 호랑이 2마리에게 물려 참변을 당했다.
장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이 심해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지며 동물원 측은 "영상 자료를 보니 이 남성이 표를 사지 않았으며, 동물원 외벽을 넘어 곧장 호랑이 우리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장 씨가 아끼려고 했던 동물원 입장권의 가격은 130위안(약 2만 2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2만 2000원을 아끼려다 목숨을 잃은 장 씨의 사고에 중국 누리꾼들은 매우 안타까워하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
* 기사 썸네일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