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포켓몬고' 때문에 벌어진 실랑이에 경찰까지 출동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포켓몬고갤러리'에는 편의점 알바 중 황당한 포켓몬고 사용자를 경찰에 신고해야했던 알바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 홍수몬이 나타난 사진과 경찰이 출동한 사진, 자신이 홍수몬을 잡은 사진을 차례로 나열했다.
이어 "(내가 일하는 편의점에 어떤 포켓몬고 유저 남성이 와서) 창고 좀 들어가자고 엄청 떼를 쓰길래 경찰을 불렀다"고 했다.
홍수몬이 나타난 위치는 편의점 내부 창고였고 이 장소는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으로 포켓몬고를 명목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곳.
A씨가 안된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남성은 포기하지 않고 홍수몬을 잡겠다고 고집을 부려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A씨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남성이 일으킨 소동을 멈출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A씨는 "(홍수몬은) 내것이다. 어딜 (넘보냐)"라며 "불만있으면 편의점 알바를 해라"라고 덧붙여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편의점 알바의 승리"라며 웃음을 짓는 한편 "억지부리는 한 사람때문에 편의점 영업 방해 뿐만 아니라 사건 처리로 바쁜 경찰까지 시간을 버렸다"고 혀를 찼다.
한편 포켓몬고 국내 출시 후 2주가 흐른 현재 이용자 수가 700만명을 넘어서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각 시도는 시민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대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