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가 에베레스트까지 한국인유저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8일 SBS 러브FM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는 한국인 1천만명이 다운로드한 '포켓몬GO'를 주제로 SBS 박진호 기자와 김종원 기자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포켓몬GO'는 지난달 24일에 국내 정식 출시된 이후로 1천만명, 즉 5천만 국민의 5분의 1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큰 열풍 속에 여러가지 이색적인 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해당 방송 내용에 따르면 에베레스트산에서만 나오는 포켓몬을 잡기 위해 한국인도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했다고 한다.
에베레스트 산에서만 나온다는 포켓몬은 바로 프리저.
이런 현상에 관광업계가 반색을 하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자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포켓몬 몬스터 중에서도 특이한 몬스터가 나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코스를 짜보겠다는 것이다.
또 포켓볼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탑'이 경주에선 경주국립박물관에 생기자 문화재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하루 평균 41%나 늘었다고 한다. 평소 한주에 900명 정도였던 방문객이 1300명으로 늘어난 것.
이러다보니 문화재 훼손에 안전사고 우려도 있어 경주박물관 측은 여기저기 안전 경고 표지판을 만들어 세워놓은 상황이다. 도난에 무단침입 등 보안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어 순찰 횟수를 늘리고 있다.
그렇다 해도 경주박물관 측은 내심 반가워하고 있다.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많이 줄었던 관람객이 다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포켓몬 GO'의 인기에 관광 업계가 웃음 짓고 있는 가운데, '포켓몬 GO'를 주제로 어떤 관광 상품이 나올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좋은 점이 있는 만큼 어두운 점도 있다. 국내 출시 보름이 지나면서 7살 아이가 포켓몬고를 즐기다 길을 잃거나 한 운전자가 포켓몬을 잡는다고 복잡한 교차로에서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 등 이런 저런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