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기둥이 화물차 운전석을 뚫고 나와 누리꾼들을 소름돋게 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섬뜩한 사진 한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게시물에는 커다란 기둥 모양 화물이 트럭 운전석을 통과해 불쑥 튀어나온 장면을 찍은 사진이 담겨 있다.
보기만 해도 '운전자는 어떻게 됐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소름이 돋는 사진이다.
글을 쓴 누리꾼은 "세종시 도담동 실시간"이라며 "트레일러(화물차) 운전자 분은 천만다행으로 걸어나왔다"고 덧붙였다.
글을 읽던 누리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여전히 놀란 기색을 보였다.
글에 따르면 승용차가 불법 유턴을 하면서 화물차가 급제동(급히 멈춤)하게 됐고 동시에 화물차에 실려있던 화물이 운전석을 뚫고 나오게 된 것이다.
관성의 법칙에 의해 버스나 지하철이 급정거하면 가던 방향으로 몸이 쏠리게 되는 현상과 같은 원리로 일어난 대형 사고였다.
기둥 모양 화물은 건설공사용 콘크리트 배수관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렸을 것 같다", "화물트럭 운전자들이 급제동하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데", "트럭 기사님이 자기 목숨걸고 다른 생명을 지켰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승용차 운전자 때문에 여럿 죽고 다칠 뻔 했다", "불법 저지른 운전자때문에 이게 무슨 재앙이냐"라며 승용차 운전자에게 화살을 돌렸다.
충남지방경찰청도 사고 원인을 유턴 차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