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가인 등의 쌍꺼풀이 없는 여자 연예인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쌍꺼풀이 없는 어린 소녀들은 쌍꺼풀을 꿈꾸는 경우가 많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면 학생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쌍꺼풀 관련 게시물이 줄지어 올라오곤 한다.
이런 와중에 남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쌍꺼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한국얼굴연구소는 한반도 남쪽에서 발견된 1만 2천 년 전 두개골을 복원한 결과 남녀 모두가 '원주형'의 짙은 쌍꺼풀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 남쪽은 동남아시아 인접 지역으로 동남아시아인의 영향을 받아 남방계적 요소가 강했다.
남해안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다른 지역에서는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북방계인들에 의해 작은 눈을 가진 '내주형'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나 남해안은 지리적으로 북방과 멀리 떨어져 있어 그 영향을 적게 받아 쌍꺼풀이 짙은 '원주형'얼굴이 많았다. 실제로 전남과 경남 일대에서는 선천적으로 쌍꺼풀이 짙게 있는 사람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연구진은 미래에는 대한민국에 쌍꺼풀이 보편화 되면서 얼굴에 '남방계 적' 요소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진은 "다문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문화 가구 비율이 12%를 넘어서는 2081년부터 한국인의 얼굴이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