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하다가 여친 생겼다"
한 포켓몬고 사용자가 포켓몬고 게임 중 아름다운 인연(?)을 맺게 된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고 하다가 여자친구 생기는 것 실화임'이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대화 캡쳐사진이 올라왔다.
대화에서 포켓몬고 유저 A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생 B씨에게 "여자친구 생겼다. 키 157cm에 몸무게 48kg다. 키스를 좋아한다"며 자랑한다.
B씨는 "오 대박"이라고 감탄한 후 "사진 보여주세요, 완전 축하드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포켓몬고 게임 중 획득한 포켓몬 '루주라'를 보여주며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말 A씨의 루주라는 키 157cm에 몸무게 48.22kg이라는 글래머 스펙을 뽐내고 있었다.
여기에 키스를 하는 것처럼 입술을 대지만 애정표현이 아니라 상대방을 공격하는 '드레인키스'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의 위력은 50으로 낮은 편이지만 입힌 데미지의 75%만큼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키 157cm에 몸무게 48kg, 키스를 좋아한다는 묘사는 틀린 게 아니었던 것. 다만 진짜 사람이 아니라 포켓몬이었다.
A씨는 루주라의 이름을 '여자친구(girl friend)'라고 바꿔써넣기까지 했다.
이런 A씨에게 B씨는 "아... 형님 진심으로 축하드렸단 말이에요"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A씨는 굴하지 않고 "매일 함께 걷고 있다"며 파트너 포켓몬으로 설정해놓은 루주라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커플 천년만년 가라", "키스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루주라 입술이 퉁퉁 부었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오래가길 바란다"며 웃픈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