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대학 연구팀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히브리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히브리 대학교 연구팀은 사람의 '이름'과 '외모'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히브리 대학교 연구진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놓고 얼굴만 보고 상대방의 이름을 추측하는 실험을 한 결과 맞출 확률이 '20~25%'에 달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사람 얼굴을 인식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컴퓨터가 사람의 외모만 보고 이름을 맞힐 확률은 54~64%에 달했다.
이는 사람마다 갖고 있는 이름이 얼굴 생김새에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된다. 연구진들은 "한 사회가 가진 특정 이름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외모와 이름을 연결한다"며 "사람들 또한 무의식적으로 특정 이름에 걸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결국 외모까지 변한다"고 주장했다.
히브리 대학교 연구진 루스 메이오 박사는 "사람들은 이름마다 기대하는 모습과 성격이 있다"며 "특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사람의 이름이 갖는 사회적 인식은 더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우성, 김태희, 유재석 등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해당 연예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
언뜻 보면 황당한 해당 연구 결과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연예인 이름 가진 범죄자들은 드물다", "살아보니 이름따라 간다는 말이 어느정도 맞는 것 같더라", "평생 함께하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외모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