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7주간 방학을 맞아 '리얼 버라이어티 레전드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청자들이 직접 꼽은 '레전드' 특집으로 마련된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4위로 등장한 '아이스 원정대 특집'을 보고는 감격에 찬 감탄사를 쏟아내며 일화를 꺼냈다.
2006년 8월 당시 '무한도전'은 시청률 4% 대를 기록하며 저조한 시청률로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처해 있었다.
유재석은 "당시 '무한도전' 시청률이 4%대로 안 나와 존폐의 기로에 서 있을 때였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보자' 했다"며 특집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예능 최초로 여름에 겨울 그림을 보여주고자 떠난 뉴질랜드 원정 촬영이었다. 정준하는 "저 특집이 만약 시청률이 안 나왔다면 프로그램이 끝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저 특집이 또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준하의 설명에 따르면 비행기로 16시간 거리로 갈 수 있는 거리를 27시간 만에 도착하게 됐다고.
유재석은 "겨우겨우 뉴질랜드에 갔는데 그날 촬영할 스케줄이 무산돼 그날 촬영해야될 분량이 다 날아가게 됐다"며 "대체한 롤링페이퍼가 대박이 났다"고 했다.
시청자들은 "MBC가 망할 뻔 했네", "정말 눈물겹다", "MBC가 망하는 것을 넘어서서 예능의 판도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편 '아이스 원정대 특집'의 기여도를 높이 사며 다시 한번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