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랑스런 한국인 여성으로 꼽히는 '이태영' 여사가 구글 메인에 등장했다.
8일(현지 시간) 글로벌 검색 사이트 구글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드높인 인물들을 소개했다. 여러 인물 중 구글 검색창 메인에는 한국인 여성 '이태영' 여사가 등장했다.
이태영 여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여성이 겪는 불평등을 없애고 사회적 권리를 높이고자 힘썼던 인물이다.
이태영 변호사는 서울 법대 최초의 여학생이었으며 1952년 치러진 제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최초의 여성 사법고시 합격자가 되었다. 이태영 변호사는 사법고시 합격 후 사법 연수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남편이 야당인사라는 점,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판사에 임용되지 못했고 변호사로 개업해 최초의 여성 변호사가 되었다.
이태영 변호사는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가족법 개정', '호주제 폐지', '동성동본 금혼령 폐지'를 위해 힘쓰며 사회적 약자들이 법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독재정권에 저항하다 구속된 사람들을 위해 무료 변호에 나섰으며 '여성법률상담소'를 열어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로하며 이혼과 가족법에 관한 상담을 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일을 기념해 제정한 날이다. 이 후 여성들의 연대가 활발해지면서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남녀 차별 철폐를 위해 운동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