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재판관이 화제가 되었던 헤어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3일 연합뉴스는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은 단순한 '실수'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이정미 재판관은 헌법재판소에 도착하면서 헤어롤을 그대로 머리에 달고 나와 화제가 되었다. 누리꾼들은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에 대해 "탄핵 인용 결과 '8:0'을 암시하는 것", "박근혜 대통령의 올림머리는 비판하는 것"이라며 의미부여를 했으나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은 단순한 '실수'였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정미 재판관은집에서부터 헤어롤을 하고 나왔고 차를 운전하면서 출근하는 동안 헤어롤의 존재를 잊고 말았다고 한다. 이정미 재판관은 자신이 헤어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고 청사에 들어오고 나서야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정미 재판관은 자신이 헤어롤을 하고 출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일 났다, 기자들에게 헤어롤 모습이 찍힌 것 같다"며 당황해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미 재판관은 탄핵 선고일 당시 평소보다 1시간여 이른 오전 7시 50분께 청사로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보다 빠르게 집에서 나오느라 헤어롤을 차에서 달게 되었고 그 덕에 이러한 해프닝이 벌어진 것.
한편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은 해외까지 알려져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 AP 통신은 헤어롤을 단 채 출근하는 이정미 재판관에 대해 "한국인 여성 재판관이 자기 일에 헌신하는 여성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며 "이 권한 대행의 모습은 아시아권 국가에서 '일하는 여성'의 모습을 되짚어 보는 순간이 됐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지적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