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가 남성의 생식능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두가 남성의 생식능력에 도움을 준다는 미국 델라웨어대 페트리샤 마틴-델레온 박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두 그룹의 생쥐들에게 9~11주 동안 호두 성분이 풍부한 먹이를 줬다. 한 그룹은 건강한 수컷 쥐들이었으며 또 다른 한 그룹은 유전적 난임 증상이 있는 수컷 쥐들이었다.
호두의 효과는 두 그룹 모두에게 효과적이었다. 두 그룹 모두 정자 운동성과 형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으며 난임 증상이 있는 생쥐들의 정자 형태도 개선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호두의 주요 성분은 '다중 불포화 지방산(PUFAs)'이다. 다중 불포화 지방산은 세포 손상으로 파괴되기 쉬운 정자의 막을 보충하는 역할을 해 정자가 더 잘 보호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하루에 호두 2.5온스를 섭취하면 남성의 임신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이는 호두가 정자 세포를 손상하는 지질 과산화를 줄여 정자세포를 보충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호두가 남성 생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