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과자 '연양갱'을 처음 접한 외국인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코리안 브로스'에는 '연양갱을 처음 먹어본 외국인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외국인들은 '연양갱'이라는 이름부터 생소하고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영단어 'gang(조직폭력배)'을 떠올리게 하는 발음 때문이었다.
이어 실제 연양갱이 눈앞에 등장하자 "본적은 있지만 이제껏 초콜릿 바인줄 알았다", "편의점에서 자주 보긴 했지만 이걸 사는 사람은 못 봤다"며 익숙하지만 매력적이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 외국인들은 겉포장지 상자를 뜯어내자 금색 포장지에 싸인 연양갱을 보고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흑인 여성은 "겉 포장은 이렇게 큰데 속은 왜 이렇게 작죠?"라며 "이건 소비자를 기만하는 마케팅이에요!! 왜냐하면 우리는 안이 가득 차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까. 나 진짜 화났어요"라고 과대포장을 지적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제과업체의 '과대포장'이 가장 큰 불만으로 꼽히고 있어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과업체들 반성하라"며 이 부분에 가장 큰 공감을 표했다.
또 "연양갱 정도면 포장에 비해 내용물이 꽉 찬 편인데 다른 질소 과자들을 접하면 제과업체 고소할 기세"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그 후로 외국인들은 연양갱의 물컹한 식감에 거부감을 보이며 "너무 달다", "팥이랑 커피가 섞인 것 같다"는 시식평을 남겼다. 이들이 남긴 점수는 0~1점이었다.
누리꾼들은 과대포장에 대한 지적은 받아들이면서도 "서양 디저트가 더 단 게 많은데 너무 달다는 지적은 이해할 수 없다", "한국 사람한테도 호불호 갈리는 맛인데 외국인은 더하겠지"라며 맛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열흘만에 재생 13만 4천회를 넘기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