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방송되는 '무한도전-국민내각' 특집은 5개당을 대표하는 현역 국회의원 5명이 출연해 무한도전 법안을 만드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다.
출연 국회의원이 예고편을 통해 알려진 이후 자유한국당은 무한도전이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것에 대해 비판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 대표로 섭외된 김현아 의원이 지난 1월 한국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만든 '바른 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해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 자유한국당은 김현아 의원에게 탈당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김현아 의원이 당의 대표로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정준길 대변인은 "무한도전' 제작진은 편파적인 국회의원 섭외를 즉시 시정해야 한다"는 제목의 공식 논평을 내고 무한도전의 김현아 의원 섭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해당 행위자를 당 대표선수로 초대한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해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형식상 형평성을 맞춘 것 같으나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는 셈이므로 방송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섭외는 MBC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며 "무한도전 제작담당자는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처를 해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