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는 15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간 '추억의 사우나 코너'가 열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은 존박에게 헬로비너스 나라와 엄현경을 가리키며 "둘 중 누가 더 본인의 이상형이냐"고 물었다.
이에 존박은 "둘다 미인이시지"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 대답에 조세호는 더이상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둘 중 한명과 영화 데이트를 해야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냐"고 콕 찔러 질문했다.
그러나 존박은 한수 위였다. 그는 옆에 앉아있던 김희철을 바라보며 "난 이쪽이 맘에 드는데"라고 답하며 깜짝 고백을 했다. (위 영상 26초) 자막에는 '커밍아웃'이라는 글자가 떴다.
김희철은 일순간 당황했지만 곧 "내가 또 찌라시(떠도는 소문)에 박차를 가하겠구만"이라고 받아쳐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연예계 뒷소문이 자주 실리는 증권가 사설 정보지를 의식하면서도 약간 어색해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센스였다.
시청자들은 "당황한 순간에도 어떻게 바로 저런 멘트가 나오는지 신기하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경력"이라며 놀라움이 담긴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