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공정성 침해 주장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30일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번 주 '무한도전' 방송을 보시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하실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앞서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 방송과 관련해 당의 중징계를 받은 김현아 의원의 섭외를 지적하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지난 28일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무한도전'의 4월 1일 방송 예고편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며 "김현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해당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김현아 의원을 자유한국당 대표로 출연시킨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아 의원을 출연시킨 것은 한국당 의원이 출연하지 않은 것과 같아 방송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주장.
한편 이번 특집은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에 걸쳐 받은 1만 여건의 국민의 의견 중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의 입법 주제별로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각당 의원들을 섭외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