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중국에서 귀한 식재료로 쓰이는 '샥스핀(Shark's Fin)'에 대해 폭로했다.
샥스핀은 상어의 지느러미를 말린 뒤 끓인 탕이다.
주 성분은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으로 영양가도 적고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으며 무색, 무취, 무미로 맛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중국에서는 3대 진미 요리로 꼽힌다. 결혼식 등 귀한 손님을 대할 때 내놓는데 지느러미 한개에 100달러(한화 약 11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 샥스핀만을 채취하려는 일부 어부들의 잔인한 욕심이다.
어부들은 상어를 산 채로 잡은 후 '지느러미'만 자르고 몸통은 그대로 바다에 밀어넣어 버린다.
상어 고기의 다른 부위는 거의 쓸모 없지만 샥스핀만이 유일하게 비싸게 팔리기 때문이다.
지느러미를 빼앗긴 상어는 포획 당시 죽임을 당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상어는 부레(물에 뜨는 것을 돕는 공기주머니)가 없어 쉴 새 없이 지느러미로 헤엄쳐야하는데 그 지느러미가 없어 상어는 바닥 깊이 가라앉아 죽게 된다.
이 같은 잔혹한 행위로 중국이나 홍콩에서는 매년 7년 3백만 마리의 상어가 죽는다.
이에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는 강력하게 비판하며 해당 포획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콩의 한 바닷가에서 약 4만개의 상어 지느러미가 건조되고 있는 광경이 포착돼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