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배우 정유미의 인스타그램에는 한 일본인 SNS 사용자 A씨가 영어로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친구한테 얘기 들었어요. 맛있는 음식 해주셔서 감사해요. 당신이 유명한 여배우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네요 (I listened to talking about TV from my friend. Thank you for delicious food at Gili! I am very surprised that you are a famous actress.)" |
해당 댓글을 남긴 A씨는 지난달 31일 tvN '윤식당'에 출연한 일본인 남성 손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유미는 식당을 찾은 일본인 남녀 커플에게 메뉴판을 가져다주며 "한국식 비비큐인데 아세요? 하나 드릴까요?"라고 말했다.
당시 이 커플이 "일본인이세요? 저희는 일본이에요"라고 말하자 정유미는 "한국인"이라고 답했다.
정유미가 테이블을 떠나자 이들은 정유미의 외모를 언급하며 "귀여워", "되게 예쁘다, 아시안 뷰티"라고 감탄했다.
특히 커플 중 남성 A씨은 정유미를 보며 "저 사람은 이 일이 익숙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 느낌이 좋다"며 "되게 보기 드문 여배우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남성이 너무 정유미를 칭찬해) 여자 쪽이 질투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A씨가 정유미의 인스타그램에 댓글까지 달자 이런 의심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A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웨딩 촬영 사진과 여행 기념 사진이 가득하다. 두 사람은 신혼부부였으며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또 A씨는 가장 최근 게시물에도 여자친구의 사진을 올리고 여자친구 계정을 태그하며 '윤식당'을 언급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우연히 들어간 멋진 카페가 사실 한국의 인기 TV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카페였다. 직원도 모두 유명배우였다고 한다. 한국인 친구로부터 연락이 와서 처음 알았다. 이것도 여행의 좋은 추억이네요"
'윤식당' 측은 촬영 당시 메뉴판에 TV프로그램 촬영 중이라고 설명해놓았지만 A씨는 이를 주의 깊게 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N '윤식당'은 배우 윤여정이 식당 사장과 주방 담당으로, 정유미가 주방 보조로, 이서진이 홀 서빙 담당으로, 신구가 알바생으로 인도네시아 해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