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남성들이 남자끼리 손을 잡고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네덜란드 남성들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있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CNN은 네덜란드 남성들이 손을 잡고 걸어다니는 이유에 대해 "게이 커플이 이유 없이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남성들이 동성애 혐오에 반대하기 위해 벌인 시위"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네덜란드 아른험에서는 한 게이커플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걷던 도중 한 남성 무리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네덜란드 SNS에서는 '#allemannenhandinhand(모든 남성은 손을 잡아라)'라는 해쉬태그가 확산됐다. 네덜란드 남성들은 본인 SNS에 해당 해시태그와 함께 다른 남성과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사진이나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정치인, 배우, 충구 선수 등 유명 인사들도 이 시위에 동참 중이다.
한편 네덜란드는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