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거긴 왜 가? 나도 내일 가는데..."
최근 한 20대 여성이 택시를 탔다가 택시기사에게 섬뜩한 말을 듣고 말았다.
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28살 여성 A는 퇴근 후 경찰서 인근에서 저녁약속이 있다가 택시를 탔다가 소름끼치는 말을 들었다.
A씨가 "○○경찰서로 가주세요"라고 목적지를 이야기하자 택시기사는 "아가씨, 경찰서는 왜 가? 나도 내일 가는데 형사가 출석하라고 했어"라고 말했다.
즉 해당 택시기사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버젓이 택시 운행을 하러 다니고 있는 것이다.
범죄전과자가 모는 택시에 탄 상황을 맞닥뜨린 A씨는 매우 불안했지만 섣불리 행동할 수도 없어 공포감에 사로잡혔다.
다행히 목적지에 도착하긴 했고 그간 신변에 위협을 당하진 않았지만 A씨는 택시에서 내려 120다산콜센터에 신고했다.
이처럼 강력범 전과자가 택시를 운행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승객을 미행해 1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훔친 혐의로 서울중부경찰서에 구속된 택시기사 이모 씨 역시 과거 특수강도강간 등으로 십여 차례 경찰에 입건된 강력범죄 전과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이모 씨는 별다른 제약 없이 택시 운전을 하며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이런 실태에 누리꾼들은 "택시 타면 바로 녹음 시작해야하나", "생명을 맡기고 타는 택시에 전과자가 웬 말이냐", "택시 타기 정말 무섭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