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가수 겸 배우 김현중(32)이 활동 복귀를 강행하기로 했다.
10일 엑스포츠뉴스는 복수의 가요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김현중이 오는 6월 6일 일본에서 신곡을 발매하고 일본 16개 도시를 투어하며 활동을 강행하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김현중이 3년만에 신곡을 발매하는 6월 6일은 그의 생일이기도 하다.
또한 이달 29일 예정돼있던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팬미팅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속사 키이스트는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전역 후 국내 첫 일정으로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나서는 공식 활동이다.
앞서 김현중은 지난 2014년 전 여자치구와의 폭행-임신, 친자 논란 등을 일으키며 모든 활동을 접고 입대했고 21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친 지난 2월 11일 전역했다.
그는 전역식에서 "군대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많은 걸 느꼈다. 인생의 후반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전역했다"며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불과 한달만에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며 많은 팬들과 대중들을 실망시켰다.
지난달 26일 오전 2시경 김현중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 잠들어 15분 동안 도로에 멈춰있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차창을 두드렸다. 그러자 김현중이 깨어났고 음주 측정 결과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 사건으로 김현중의 복귀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추측이 뒷따랐다.
하지만 김현중과 그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 국내보다 좀 더 관대한 일본부터 활동 복귀에 나설 예정이다.
이 소식에 대한 국내 반응은 좋지 않다. "음주운전을 했는데도 자숙은커녕 활동 강행이라니", "자숙하는 척이라도 해야지", "소속사가 너무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