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고환이 짝짝이인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들의 고환은 '비대칭'이다. 양쪽 고환의 크기가 다를 뿐만 아니라 높낮이도 다르다.
이러한 신체 구조는 지극히 정상이다. 전문가들은 고환 양쪽이 짝짝이인 이유에 대해 "양쪽 고환이 충돌하거나 마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만약 고환이 대칭을 이루어 같은 높이에 있다면 남자들은 걸을 때마다 양 고환이 충돌하는 고통을 느끼게 될 것. 또한 같은 높이일 경우 지속적으로 마찰이 일어나 고환에 열이 발생하게 된다. 고환은 체온보다 약 2도 가량 온도가 낮아야 하는데 마찰로 인해 열이 발생하면 고환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이유로 여성의 가슴도 짝짝이라고 한다. 양 쪽 가슴의 크기 차이가 눈에 띌 정도로 확연하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다만 고환 양 쪽의 높이 차이가 눈에 띌 정도로 심각하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혈관이 확장되어 역류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큰 문제는 없으나 방치하면 통증이나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계정맥류의 자가진단법은 밑에 있는 쪽의 고환 위를 만져보는 것이다. 고환의 위쪽에 두꺼운 핏줄이 만져진다면 정계정맥류일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