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이 노부부의 깊은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었다.
지난 2월 10일 미국 매체 CBS뉴스는 미국 뉴저지 주 덴빌에 사는 90대 할아버지 조 레이큰(Joe Leifken, 91)이 겪은 기적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할아버지는 최근 갑자기 찾아온 심장마비로 10분이나 호흡이 멈췄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재빠르게 출동한 경찰관 케빈 더피(Kevin Duffy)가 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조 할아버지는 겨우 호흡이 돌아왔다.
조 할아버지가 힘겹게 눈을 떠 제일 먼저 한 말은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함께 가야하는데..."였다.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도 아내 마지(Margie)와 함께 할 만찬을 떠올린 것이다.
이후 그는 인근에 있는 세인트 클레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조 할아버지는 "죽는다는 생각에 아내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으로 데이트하러 가고 싶었다. 그게 내 마지막 소원이었다"고 말해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다.
할아버지를 살린 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달린 경찰관이기도 했고 아내를 홀로 두고 떠나기 싫었던 할아버지의 애절한 사랑도 한몫했다.
건강을 회복한 조 할아버지는 그 말대로 아내와 함께 그 레스토랑으로 발렌타인데이 데이트를 하러 갔다고 한다.